봄나물은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고 비타민 칼슘 등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해마다 이맘 때 가장 적합한 음식 중 하나다.
·달래-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겨울보다 3~10배 정도 커진다. 즉 춘곤증은 비타민 결핍증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비타민 요구량이 늘어난다. 달래에 풍부한 비타민 B1인 티아민은 탄수화물의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전환시켜 대뇌를 자극해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두릅- 봄나물 중 특유의 향내로 사랑받는 두릅은 특히 칼슘·칼륨·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단백질이 많고 지방·당질·섬유질·인·칼슘·철분·비타민(B1·B2·C)과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춰주므로 당뇨병·신장병·위장병에 좋다.
·머위- 머위는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로 단백질·지방·당질·섬유질,회분·칼슘·철·인이 들어 있다. 특히 독성이 없으면서도 강력한 항암 작용이 있는 식물이라며 독일·스위스·프랑스 같은 유럽의 나라에서 가장 탁월한 암 치료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잘못된 만남
▷오이·당근·호박과 무- 이 세 채소를 칼질하면 무에 풍부한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가 나온다. 따라서 봄에 무생채나 물김치를 만들 때 무심코 이 세 채소를 곁들이면 영양소가 파괴된다. 대신 미나리·쪽파·청피망을 쓰는 것이 비타민C보전 등 영양면에서 유익하다.
비타민C는 춘곤증을 예방하는 영양소다 신진대사를 원활이 하며 피부,점막을 튼튼하게 한다. 이 비타민이 많이 든 봄나물은 미나리·쑥갓·달래·냉이 등이다.
김재우 woom00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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