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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예산 7629억 증액 필요”환경운동연합 “석탄발전 퇴출 및 재생에너지 확대해야”

[환경일보] 환경운동연합은 ‘2021년 정부 예산안 평가의견서’를 발표하고, 5개 부처와 59개 사업에 대해서 대한석탄공사 출자 등에 대한 감액 8535억원,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 등에 대한 증액 7627억원을 제안했다.

최준호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전환 및 탄소흡수원을 보전·확대하는 적극적인 예산 편성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석탄발전 지원이나 국내외 유전개발 사업 등의 문제예산이 포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총장은 “국회예산조정 시기에 맞춰 석탄발전 퇴출과 재생에너지 확대, 자원재생 등 긴급하게 필요한 환경 예산에 대한 증액과 반환경적 예산의 삭감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미세먼지 대응 및 에너지 전환 예산으로는 고질적인 사업장 관리 미흡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장 미세먼지 관리사업에 대해서 약 5100억원의 증액 의견을 제시했다.

지하철 시설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 사업 301억원 ▷전기자동차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에서도 800억원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탄소흡수원 확대를 위한 예산은 전면적인 증액을 요구했다. 생태계훼손지복원은 환경부 요구안 수준인 15억원 증액을 요구하고, 더불어 증액 단서 조항으로 도시공원일몰제 대상지 중 훼손지 매입 및 복원 예산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국토생태네트워크 구축 예산에 대해서 도시생태현황지도 구축 비용 등에 대해서 91억원 증액을 요구했다.

도시생태현황지도는 2021년까지 전국 75개 ‘시’ 단위 지자체는 작성 완료해야 하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게 배정된 실정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전환 및 탄소흡수원을 보전·확대하는 적극적인 예산 편성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석탄발전 지원이나 국내외 유전개발 사업 등의 문제예산이 포진하고 있다.

자원순환정책 관련 ▷지정폐기물의 공공처리운영 비용에 대한 4억원 증액을 핵심으로 꼽았다. 2018년 재활용폐기물 수거거부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유해폐기물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화학물질정책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화학물질 취급 안전관리 및 지원예산을 193억으로 증액, 물관리 분야 예산에 대해 ▷하천 수생태계 연속성 진단체계 구축 사업에 115억의 증액을 ▷국가유역 물관리체계 구축 사업은 환경부 요구안인 149억으로의 증액을 요구했다.

또한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 사업은 사실상 취수원 이전을 목표로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을 포기하는 사업이라며 20억 원에 대한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석탄공사 출자 280억 삭감해야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분야 예산은 화석연료와 관련된 사업 예산의 전반적인 삭감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환경운동연합은 특히 ▷대한석탄공사출자 280억원 ▷무연탄 발전 지원 120억원 ▷유전 개발사업 출자 280억원 등의 예산 삭감을 요구했다.

한편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 예산 342억 ▷재생에너지 통합관제시스템 기반구축 예산 356억원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환경운동연합은 국토교통부의 예산 중 국토 관리 항목 증액과 무리한 SOC 사업 예산에 대해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특히 ▷개발제한구역관리를 위한 예산은 개발제한구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그린인프라 임을 지적하며, 개발제한구역 매입 예산을 100억원 이상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장기미집행공원 지방채 이자지원 예산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한 추경 예산 투입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악화가 예견되므로,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도시공원 매입을 지원할 예산 편성을 주문했다.

반면 ▷제주 제2공항 473억원 및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 68억원에 대해서는 전액 삭감 의견을 제시했다.

추가적인 공항건설 자체가 기후위기 시대에 적절하지 못하고, 제주 제2공항은 현 제주공항의 소음영향도 조사 및 주민 건강역학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흑산도는 우리나라 철새 70%가 발견되는 곳으로 생태계 보전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해양보호구역 예산 증액해야

환경운동연합은 해양수산부의 기존의 예산 배분에서 해양환경과 생태계 과학조사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2021년 예산안 중 ▷해양보호구역 관리 예산의 부처 요구안을 수용해서 75억원을 증액하고 ▷해양보호구역 조사 및 연구 사업 신설 ▷ 연근해어선감척 99억 원 증액 의견과 ▷크루즈산업 활성화 10억 원에 대해 전액 감액 의견을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원자력 관련 예산 가운데 불필요하거나 재검토가 필요한 ▷해외시장 맞춤형 미래선진원자로 검증기술개발사업은 58억원 삭감 ▷연구로 판형핵연료 수출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은 35억원 삭감을 요구했다.

예산의 삭감과 더불어 사업 자체의 타당성, 효율성 등을 재검토해야 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국형소형원자로 개발사업인 SMART혁신기술개발사업 30억원 삭감, 핵연료주기 연구에 과다 편성된 ▷원자력기술개발사업(R&D) 200억원 삭감과 예산안 재검토 및 재조정을 요구했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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