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해남의 양식품종은 김이 주도했으나 김 양식 중 발생하는 잡태 및 갯병은 예전부터 어민들의 고민으로 예전처럼 웰빙 붐에 의해 김활성처리제만을 사용할 수 없는 등 해결책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해남 해양수산사무소에 의뢰해 지난 2005년 11월부터 김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을 만한 물질을 개발해 '고염처리제'를 완성하게 됐다.
고염처리제는 기존의 유기산 처리제에 고농도의 천일염수를 희석하면 두 용액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ph 농도가 더 낮아지는 점을 착안해 개발한 기술로, 이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김활성처리제 사용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줄게 돼 양식비용 절감과 보다 친환경적인 김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고염처리제를 사용하게 되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김엽체의 수분이 빠져나와 햇볕에 노출시킨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석윤 psy70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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