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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환자 온수좌욕, 식이요법 효과
[#사진1]3년째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고시 준비를 하고 있는 최대성씨. 그는 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고 객지에서 홀로 생활하다보니 밥도 제대로 챙겨 먹기 힘들고, 평소 운동도 하지 않아 심각한 변비에 걸렸다. 그는 예전에는 매일 아침 배변을 했는데 요즘에는 1주일에 한 번 하기도 힘들다고 했다.

주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 가운데 변비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이나 고시생, 택시운전기사, 내근직 회사원들 중에 심한 변비나 치질을 겪는 사람이 많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변비는 온수 좌욕이나 식이요법 등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좌욕은 하루 세 번, 38~40℃의 물에 5~10분가량 아랫도리를 담그는 것이다. 하루에 세 번씩 좌욕을 하는 것이 무리라면 하루에 한 번 정도만 해도 괜찮다. 특히 배변을 한 후에 해 주면 좋다.

아침식사는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의 60%가 아침에 배변을 하지 않고 변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변비에서 탈출할 수 있다. 섬유질은 많은 수분을 흡수하고 있어 변을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에 변이 대장을 쉽게 통과하도록 만든다.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 사과·토마토 등 과일, 오이·브로콜리·양배추 등 야채에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고 과일과 채소는 되도록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도록 한다. 하루에 8잔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하고 일어나자마자 아침에 물 한 컵을 마시고, 요구르트 등 발효 유제품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평소의 배변 습관도 중요하다. 아침에 식후 30분쯤 화장실에 가서 배변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에 압력이 과도하게 작용해 치질이 생길 수도 있으니 배변 시간은 5분 이내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변비로 인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치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응고된 피가 모인 혈전성 치핵이 급격히 커져 항문 밖으로 나오면 회복되지 않아 썩게 되고 심한 통증과 출혈을 동반하기 때문에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치질 수술은 칼 대신 레이저로 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으며 척추 마취를 하고 엎드린 상태에서 편안하게 수술을 받는다.

변비 환자들 가운데서는 장세척을 하면 변비가 없어지냐고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장세척을 해도 변비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뿐이지 만성 변비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장세척은 급성변비나 대장수술 환자 등이 증상 완화를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다.

종일 앉아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 가운데 배변이 원활하지 않아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변비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산책이나 조깅, 케켈 등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 김호찬 미래항장외과 원장(02-874-0241·www.miraesurgical.com)

김선애  moosi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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