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문화 건강·웰빙
한은 구미지점 내년 3월 폐쇄
[#사진1]한국은행이 27일 경북 구미, 전남 순천, 경남 진주지점 등 3개 지점을 내년 3월 폐쇄하기로 결정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미지역 주민들은 이날 한은의 구미지점 폐쇄 방침을 전해 듣고 포항시에 비해 구미시가 폐쇄방침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은은 그동안 폐쇄를 검토했던 경북 포항과 강원 강릉은 이번 점포 정리대상에서 제외됐다. 한은은 이날 현재 16개 지역본부, 3개 지점인 지방점포 중 업무환경의 변화와 업무량 감소로 경영효율성이 크게 떨어진 구미·순천·진주지점 등 3곳을 내년 3월 1일자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의 지방조직에서 지점은 사라지고 16곳 모두 본부체제를 유 지하게 됐다. 한은이 지방조직을 축소한 것은 지난 9월 감사원이 한은에 대한 감사결과 통합 운영이 가능한 지역본부와 지점을 통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구미·순천·진주지점에서 수행해오던 모든 업무는 대구경북본부, 광주전남본부, 경남본부가 인수해 계속 수행하게 된다.
한은은 지점 폐쇄로 해당 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위축되지 않도록 총액한도대출을 현재 3개 지점 22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11%가량 증액 편성해 별도 운용할 계획이다. 또 3개 지점에서 근무하던 51명의 인력을 인근 본부 등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구미지점은 1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총액한도대출(C2) 규모 940억 원, 지역 내 금융기관 수신과 여신 규모가 9조9000억원과 8조4000억원에 이른다.

한국은행 구미지점 폐쇄 결정이 알려지자 구미지역 상공계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구미지점 존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전인철 구미시의회 의장)는 이날 구미시청에서 긴급 모임을 열고 폐쇄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남유진 구미시장 등 구미지역 각계 15명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지역여건과 경제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채 지역 차별적 발상에서 비롯된 한국은행 구미지점 폐쇄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방화의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는 발상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지역 경제계는 한국은행 구미지점 폐쇄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폐쇄 방침이 사실상 결정되자 포항시에 비해 구미시가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10월 23일 서울 한은 본점 입구에서 1인 시위까지 나서는 등 포항본부 존치에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시킨 반면 구미시는 한은본점 방문에 그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김기완 기자>

김기완  kgw6668@paran.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완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포토] 대한건설보건학회 후기 학술대회
[포토]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학술발표회 개최
[포토]최병암 산림청 차장,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준공식 참석
[포토]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 개최
수원에서 첫 얼음 관측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
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