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차병원은 정부가 불임부부를 위한 시험관아기 등 특정불임치료의 고액 시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에서 이 같은 높은 임신 성공률을 나타내 불임부부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국민건강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불임진단은 2002년 9만6천명, 2003년 11만7천명, 2004년에 13만여명에 달했다.
특히 기혼여성의 13.5%(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3년)가 불임으로 나타났고, 불임율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불임의 증가에 따라 불임문제가 더 이상 개별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현상으로 판단,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시험관아기 등 특정불임치료 시술비 중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불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등 불임부부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불임부부 지원사업은 1회 시술 시 150만원 정액지원하며, 최대 2회까지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는 1회 255만원으로 최대 2회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에 따라 8월 31일 현재 전국적으로 7,640명이 불임시술을 받아 2,311명이 임신, 30.2%의 임신 성공율을 나타냈다.
지역별 임신 성공률은 서울은 27.2%, 부산 29.8%, 대구 36.2%, 경북 32.7%로 경북과 대구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불임부부지원사업 시술지정기관은 전국 127개 기관으로 경북지역은 포천중문의과대학교부속 구미차병원 등 3개 기관, 대구지역은 대구 여성차병원 등 11개 기관이다.
포천중문의과대학교부속 구미차병원은 지역적인 특성으로 뒤늦게 이 사업에 참여했으나 37.25%의 높은 임신 성공률로 불임부부에게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도 142억3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만1,690명의 불임부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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