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관계자는 "보건소 내에는 건강증진정보센터 등이 있어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만 집이나 직장이 보건소와 멀리 떨어져 있는 주민들은 사실상 보건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주민들에게 가까운 공간으로 금연·운동 상담센터를 개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에는 개봉본동에 위치하고 있는 구로성모병원 내에 첫 금연·운동 상담센터를 오픈했다. 금연·운동 상담센터에는 보건소에서 금연상담사와 운동처방사가 파견돼 근무를 하게 된다.
금연상담사와 운동처방사가 상담 후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들 경우 바로 성모병원의 도움을 받아 진료도 실시하게 된다. 단 병원 의사와의 상담과 처방 수수료는 내방자가 지불한다.
한편 이번 금연·운동 상담센터 개설은 특히 보건소와 관내 병원이 힘을 합쳐 주민건강관리에 나섰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구로구보건소와 구로성모병원은 이를 위해 최근 잇단 회의를 갖고 공간무상사용과 운영방법 등에 대해 합의했다.
양대웅 구청장은 이날 금연·운동 상담센터 오픈식에 참석해 "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해준 구로성모병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구청과 병원이 힘을 합쳐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에 더욱 힘을 쏟자"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이지수 dlwltn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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