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경제 수준의 향상,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우리의 식생활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으며, 소아비만·당뇨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질환이 증가되고 영양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초등학생의 비만율은 전체 18.3%(남자 21.8%, 여자 14.4%)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98년과 비교해서 1.5배 증가한 수치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학교 앞 식품의 안전성·위생성 문제 등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되면서 어린이 먹을거리 전반에 대한 불신감이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대책은 부서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돼 목표 및 비전 제시가 미흡하고 체계적 시책 개발이 부족해 실효성이 저조했다.

이에 식약청은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에 따라 지난 5월 식품안전의 날에 올해를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의 해’로 삼아 ‘안전한 식품, 바른 영양’이라는 목표 하에 어린이 먹을거리의 안전 종합계획안을 발표하고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종합계획안은 ‘안전한 식품’과 ‘바른영양’ 분야로 크게 분류되며, 학교 주변 식품, 단체급식 등 어린이 식품의 위생·안전관리 강화, 당·트랜스지방 등과 같은 건강관련 성분의 표시 확대 및 대국민 교육·홍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대책의 효율적 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어린이 먹을거리 건강·안전 위원회’ 및 실무 추진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했다. ‘어린이 먹을거리 건강·안전 위원회’는 문창진 청장과 김숙희 한국식품영양재단 이사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보건복지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련부처, 언론, 법조계, 소비자단체, 학계 등 각계 인사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실무 추진 TF는 급식분과·식품안전분과·영양·건강분과·교육·홍보분과의 4개의 분과이며, 정부·학계·소비자단체 등 총 40여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 먹을거리 건강·안전 위원회 및 실무 추진 TF는 올해 말까지 실효성 있는 중점 추진 과제들을 발굴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은 실무 추진 TF의 분과별 회의 및 작업을 통해 1차 초안을 마련했고, 11월 중에 공개 포럼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12월경에 어린이 먹을거리 건강·안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관리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황 및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명확한 비전과 목표하에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전략 및 과제 도출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합리적으로 이끌어내야 하며,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부처 간 협조와 조율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2006년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관리 사업으로 어린이 기호식품 내 당·트랜스지방 함량 실태조사, 트랜스지방·당·나트륨 섭취 저감화를 위한 교육·홍보 콘텐츠 개발, 어린이 먹을거리 영양기준 설정, 어린이 식중독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콘텐츠 개발, 학교 주변 식품 중 위해 미생물 오염 실태조사 및 저감화 연구 등 어린이 식품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건강 미래를 위한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정책 추진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어린이의 건강과 적절한 영양상태는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이 되며, 이는 미래의 성인 만성질환 예방과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까지도 이를 수 있는 만큼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은 국가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할 주요 사안이다.

저출산 위기가 심각한 이 시점에 우리 어린이들이 바른 영양정보를 제공받고, 마음 놓고 안전한 식품을 선택함으로써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우리 청은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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