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우리나라의 국견이자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 전국 품평회가 오는 11월 4일부터 이틀 동안 진도군 진도읍 소재 진도실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개띠해 맞이 진도개 한마당 축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진도군이 주최하고 한국 진도개품평회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5회 한국진도개품평회는 주인에 대한 뛰어난 충성심과 영특함을 자랑하는 전국 진도개가 모여 수려한 외모와 품성을 겨루게 된다.

진도개는 충직성과 청결성, 단아한 품성으로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영국켄넬클럽(KC), 세계애견연맹(FCI)에 등록됐다.

진도개를 사랑하는 전국 애견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품평회는 국고 지원은 물론 진도개 품평회 대상을 농림부 장관상으로 격상함으로써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한층 발전된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 대상은 6개월령 이상의 진도개로 황구와 백구를 소유한 애견가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품평회가 개최되는 11월 4일 오후 1시까지 현장 접수창구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영예의 대상은 2두로 농림부 장관상과 부상으로 각각 150만원이 주어지고 최우수상은 1두로 문화재청장상 상금 70만원, 우수상은 2두, 전라남도지사상 진도군수상으로 각각 상금 50만원, 장려상 3두 등 총 62두를 선발해 시상할 계획이다.

한편 부대행사로 사진전, 진도개 그리기 대회, 돌아온 백구 윷놀이, 강아지달리기 대회, 진도개 묘기자랑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진도개그리기 대회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대상 수상자 14명에게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진도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도군수는 “진도개 전국품평회를 국내 최대의 품평회로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진도개 혈통서를 발행함으로써 진도개의 공신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진도개관리, 세계시장 진출 모색, 미국애견연맹(AKC) 등록 등을 추진하고 2014년 완공 예정인 진도개테마파크를 차질 없이 조성해 명실상부한 진도개의 메카로 성장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윤  psy7066@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