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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엔 월출산으로 단풍 여행을…
[#사진1]사람들은 ‘낙엽’과 ‘단풍’이라는 단어를 혼동해 사용하곤 한다. 낙엽이란 가을철이 되면 나무가 월동 준비를 위해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겨울이 되면 나무는 광합성 작용을 활발히 할 수 없다. 그래서 나뭇잎과 가지 사이에 떨켜층을 형성해 잎과 줄기간의 수분과 양분의 교류를 차단한다. 또한 나무는 칼슘, 규소 등의 필요 없는 영양분을 잎에 축적해뒀다가 낙엽이 떨어질 때 이를 버린다.

그렇다면 단풍이란 무엇일까. 단풍이란 기후의 변화로 식물의 잎 속에서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 녹색 잎이 적색·황색·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단풍의 대부분은 가을에 낙엽 직전에 일어나지만 초봄에 새로 싹트는 어린 잎에서도 볼 수 있다. 단풍은 가을의 저온과 강한 자외선에 의하여 낙엽수의 잎 속에 존재하는 세포 내 엽록체의 작용이 쇠퇴해 엽록소가 분해되기 시작하고 안토시안(홍색소)이 나오기 때문에 일어난다(식물의 종류마다 단풍 빛깔이 다른 것은 안토시안과 공존하고 있는 엽록소나 황색·갈색의 색소 성분이 양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가을의 대표적인 단풍식물에는 단풍나무가 있다. 그 외에도 은행나무·참나무·느티나무·붉나무 등이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이 든다. 올해는 여름이 유난히 길고 일조량과 강우량이 많았으며 초가을 일교차도 심해 지난해에 비해 더욱 아름다운 빛깔의 단풍이 예상된다.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빨리 온 단풍은 10월 초순부터 설악산, 치악산, 오대산의 강원지역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월악산, 속리산, 내장산, 월출산 등 점차 남부권 국립공원으로 남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출산사무소는 월출산의 단풍이 이달 말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달 중순에는 월출산 억새밭의 억새들이 개화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월출산국립공원은 평지에 우뚝 솟은 바위산으로 단풍나무 개체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바위 사이사이의 나무들이 바위경관과 함께 가을을 맞아 황색·갈색·적색으로 변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붉은색·노란색 단풍 옷을 입은 월출산 기암괴석과 바람에 흔들리는 아름다운 억새밭을 보러가는 것이 어떨까.

박석윤  psy70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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