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방송이 주최하고 목포시가 후원하는 이번 갈치축제는 전국의 많은 낚시 동호인들과 초가을 남쪽 바다를 찾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되는 갈치낚시대회를 비롯해 남도마당극, 유명가수 초청 7080 콘서트, 해변댄스 스포츠 경연대회, HBC가족사랑 가요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9일 오후 5시부터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식전행사로 대 테러 시범 및 해상구조 등 해양경찰 시범공연에 이어 지역 국회의원과 목포시장 및 기관단체장,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개최된다. 이어서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총 1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선상과 갯바위팀으로 나눠 전국 갈치낚시대회가 열리며, 평화광장 본무대에서는 극단 갯돌이 목포와 남도를 주제로 하는 ‘목포는 항구다’ 마당극과 여행스케치·자전거 탄 풍경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목포미항가꾸기시민운본부의 주최로 ‘7080 추억의 콘서트’가 열린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6시30분부터 평화광장 본무대에서 전국 해변댄스 스포츠 경연대회와 2명 이상 가족이 참여하는 ‘경남 아너스빌과 함께하는 HBC 가족사랑 가요제’에서 열띤 경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목포지역에만 맛볼 수 있는 갈치 시식회와 먹을거리 장터 등 목포의 참맛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갈치낚시대회 참가비는 선상 1인당 5만원, 갯바위는 팀당 2만원, 참가자는 선상 500명, 갯바위 200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낚시 채비와 미끼, 그리고 기념품과 도시락이 제공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10년여 전부터 8월에서 10월까지 목포앞바다에 갈치떼가 몰려 와 하루에 2000여 명의 낚시꾼들이 찾아오고 있다. 갈치축제 기간을 전후해 낚시꾼과 관광객이 더욱 늘어나 수십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석윤 psy70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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