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도 내리면 침출수가 바로 옆 오대천으로 유입돼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공장 뒤 하천 둑에 작은 동산을 방불케 하는 폐시멘트 슬러지가 쌓여 있었다.
주민 김모씨는 “평생을 송정리에 살면서도 작은 동산처럼 쌓아놓은 것이 업체의 모래인 줄만 알았는데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 농산물을 모두 떠내려 보내고 허탈한 마음으로 남은 농산물을 정리하던 도중 폐시멘트라는 것을 알았다”며 당시 찍어놓은 사진을 보여줬다. 김씨는 “그동안 레미콘 업체가 송정리 주민들을 속여 왔다”며 강력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레미콘은 환경을 무시한 채 별도의 관리 없이 폐 슬러지를 방치해 오대천 수질오염과 토양오염은 물론 지하수오염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에 관계 행정기관은 자신의 이익에만 신경 쓰는 S레미콘에 대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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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화 hk4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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