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극제는 지난 2000년 새천년을 맞아 영·호남 연극인들이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연극이라는 장르를 통해 내형적인 정서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발해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고 있다.
영·호남연극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영·호남연극제 집행위원회와 한국연극협회진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에서는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회, 남가람야외무대에서 14회 등 총 16회의 공연이 실시된다.
연극제 첫날인 9월 2일 오후 2시부터 예술회관 연습실에서 마이미스트 고재경씨가 진행하는 '신나는 생활 마임교실'이라는 주제의 워크숍이 개최되고 저녁 7시30분부터 고재경의 마임과 usd 무용단 등이 출연하는 contact jam이 식전축하공연된다. 8시 개막식에 이어 온누리국악예술단의 ‘천년의 소리’가 개막 축하작품으로 공연되며, 8시30분부터는 광주연극협회 예술단원들의 ‘아귀야 나오너라’가 개막작품으로 공연된다.
이튿날인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연극과 문학의 만남’이란 주제의 세미나가 개최되고, 5시부터는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순천의 극단 ‘거울’의 ‘야생초’ 공연되고, 야외무대에서는 고재경의 마임공연, 울산의 극단 ‘울산’의 ‘동백꽃의 노래’가 공연된다.
4일 오후 8시부터 usd 무용단의 ‘내 방안’이 공연되고 대구의 극단 ‘한울림’에서 ‘도서관 가는 길’을 공연하며, 5일 오후 8시부터 남성4인조 통기타 그룹 ‘바람개비’의 ‘7080 추억속으로’가 공연되고, 이어서 전주의 극단 ‘명태’의 ‘이등병의 편지’가 공연된다.
이어서 6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 2회에 걸쳐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서울의 극단 ‘즐거운 사람들’이 ‘책키와 북키’가 초청 공연되고, 저녁 8시부터는 야외공연장에서 가수와 배우 등이 출연한 가운데 ‘그 옛날 악극 속으로’가 부대공연되고, 이어서 부산의 극단 ‘사계’의 ‘도덕적 도둑’이 공연되며,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8시부터 야외공연장에서 4인조 그룹 비즐리의 타악기 공연과 진주의 극단 ‘현장’의 ‘행복한 남자’가 공연돼 연극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행사를 주관한 연극협회진주지부 관계자는 영·호남연극제가 예술인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한마당잔치로 승화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바라고 있다.
강위채 wichae1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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