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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바다서 “깊은” 피해 막기
세계의 해양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신속하고 폭넓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 원인의 중심에는 인류의 심해(深海)와 공해(空海)에 대한 착취가 있다.

“심해 생태계 및 종다양성(Ecosystems and Biodiversity in Deep Waters and High Seas)”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보고서에서는 해양수질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한 국가의 영해를 포함한 바다환경을 지키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UNEP 이사장인 동시에 최근까지 IUCN 의장을 역임한 아킴 스타이너(Achim Steiner)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최근 몇 해 동안 심해를 이용하는 인간의 능력이 급속도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는 관련기관이 펼치는 보존노력의 페이스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사실 관련기관은 연안의 수질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둬 왔습니다. 왜냐면 산업활동이나 낚시 등이 연안지역 등 연근해에서 많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연근해 관리에서 얻은 지식을 보다 넓은 해양세계를 지키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고 역설했다.

해양세계의 60% 이상이 영해에 포함되어있지 않다. 이 곳은 종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곳이다. 이 지역은 피해를 입기 쉬운 지역인데, 현재 생태위협을 받고 있다.

IUCN 상무이사장인 아이브라힘 타이아우(Ibrahim Thiaw)는 “각국 정부는 가능한 빨리 가이드라인, 관련 규칙 및 조치를 개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독특한 야생동식물과 주요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고 주장했다.

우리 지구의 생명이 있는 바이오매스(Biomass)의 90% 이상이 바다에 있다. 이 보고서는 심해 및 공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어떻게 과학이 오늘날 종다양성, 천연자원, 생태계 보존을 달성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바다의 10% 이하만이 현재까지 개발돼 왔다. 즉 90%는 여전히 미개척지라는 의미다. 그리고 단지 백만분의 일 수준의 심해만 생물학적 조사가 이뤄진 상태다.

<2006-08-24 유엔환경계획(UNEP), 정리 김태형 기자>

김태형  webmaster@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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