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서는 측량장비의 변천사, 거리·면적측정기구의 변천사, 토지(임야)대장의 변천사 등이 비교 전시됐다. 거리측정기의 경우 죽제권척, 간승, 포제권척, 강제권척, 액스론자, 광파측거기와 측량을 하는 평판, 레벨, 전경의, 경위의, 전자평판, 토탈스테이션, GPS측량 기타 측량의 보조기구 및 도면제작기구 등이다. 토지사료는 조선 순조 때 농지·노예 매도증서를 비롯해 글씨를 몰라 손바닥으로 서명한 토지문서, 국내 최초의 토지거래 허가문서, 전국을 그물처럼 엮어 놓은 삼각망도, 삼변측량 시 사용했던 기압 및 온도측정기 등 다양하다.
이 같은 토지사료는 당시 시대상황과 국민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 토지관리과장은 “지난 5월부터 범도민 사료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300여 점을 수집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사료 기증자에 대해서는 인적사항을 기록·관리해 후세들에게 영구 보존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토지사료 모으기 운동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박석윤 psy70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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