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장묘문화상담센터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서울 시민의 장례문화와 의식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장묘문화상담센터가 지난해 6월 개관한 이래 지난 7월 31일까지 9314명의 방문상담 실적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의 남성이 사후에 산골·납골할 것인지에 대해 주로 상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골·납골장례(74%)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많았으며 수목장에 대한 상담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골에 비해 산골에 대한 문의가 많은 이유는 올 8월이 윤달인 이유가 큰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화장'(5%)은 주 관심대상에서 밀려나 있었는데, 이는 화장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 화장률은 62%로 97년의 30%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공단은 현재 장묘문화 상담센터의 1대 1 개별 정보 제공에서 한 걸음 나아가 시민단체, 호스피스 협회 등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집단적·종합적인 장례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7년부터는 인터넷 상에 사이버 장례상담센터를 별도로 개설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장례문제를 실시간 1대 1 상담서비스 실시할 계획이어서 직접 찾아가기 번거로웠거나 대면 상담이 부담스러웠던 시민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 관계자는 "화장·봉안·산골 등의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올바른 장례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이지수 dlwltn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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