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금호보건지소 내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재활치료실에는 경사조절테이블, 보바스테이블, 등속성운동기 등 43종의 다양한 재활기구를 갖추고 있으며, 전문의와 물리치료사, 자원봉사자, 서부소방서 119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체장애자와 뇌병변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김상용 보건지소장은 “2천3백여명의 장애인이 거주하는 상무2동과 금호1·2동 지역에서 재활치료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시설은 전무한 상태” 라며 “다양한 재활장비를 갖추고 재활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상무금호보건지소가 장애인들에게 자립의욕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사무소와 방문보건팀, 민간의료기관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재활치료실에 등록된 장애인은 현재 122명으로 하루 평균 20여명이 재활의 땀을 흘리고 있다.
재활치료실을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근력강화 및 균형감감훈련, 보행훈련 등 재활운동을 비롯해 눈과 손의 협응성 강화와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작업치료, 근막동통증후군, 요통 등 통증을 조절하는 물리치료 등을 재활의학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
또 재활기구 사용법이나 장애우간의 상호정보교환을 돕기 위해 장애우 가족모임을 활성화 하고 있으며, 재활전문의와 작업치료사, 복지관 재가 담당자가 참여하는 사례관리회의를 통해 치료이행에 대한 모니터링 및 지도, 등록된 대상자의 기능수준과 욕구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보건지소는 조선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월 2회에 걸쳐 진료를 실시하는 등 민간의료기관과 협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보건지소에서는 하루 2회에 걸쳐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8월경에는 장애인 전용차량을 구입 운행할 예정이어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재활치료실을 왕래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건지소 관계자는 “지소 관내 장애인 중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1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며 “전문적인 재활치료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임철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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