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16일 오후3시 주민 긴급대피령이 발령된 영월읍 전지역은 초비상에 빠졌다.
상류인 평창,정성지역 집중호우로 범람위기를 맞은 동강 수위가 위험수위인 9m를 넘어 11.09m에 달하고 서강도 위험수위를 넘어 10m 마저 돌파하면서 동,서강 합수지점에는 위험상황을 확인하려는 주민 수백명이 몰려 나와 걱정스런 모습으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지켜봤다.
대피령이 발령되자 저지대와 해당지역 주민들은 간단한 생활용품만을 챙겨 이날 오후5시 이전에 8천여면이 영월초교,봉래중,봉래초교,내성초교,석정여고 등 지정된 대피장소로 긴급히 이동했다.
영월읍내와 덕포리를 연결하는 동강2교등이 통제되고 국도38호선을 나와 영월읍내로 진입하는 방절리 일원 서강 일원니 범람하면서 침수돼 발이 묶인 피서 차량과 주민차량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뤘다.
영월경찰서는 위험도로 곳곳의 차량 이동을 우회시키거나 통제하는 한편 기동대 병력 100여명을 충원받아 주민,차량통제에 투입하고 영월소방서는 시내전역을 순회하며 안전지대 대피와 재난대비 가두방송을 실시했다.
영월군은 10여차례에 걸친 동강범람 위험 사이렌을 울리고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피등 통제 협조를 부탁했다.
영월과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대부분이 침수 산사태 등으로 통제되면서 곳곳이 고립되자 친지 안부를 묻는 통화가 폭주해 유,무선 전화가 불통사태를 빚기도 했다.
김석화 hk4044@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