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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국제적 동향
생물자원위한 협약은 무엇이 있나

▷생물다양성협약이란?
생물다양성 보존협약은 지구상의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한 협약이다. 이 협약이 처음 논의된 것은 1987년 국제연합환경계획이 생물종의 보호를 위해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면서부터다. 그 뒤 7차례에 걸친 각 정부간 회의를 통해 1992년 6월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158개국 대표가 서명함에 따라 채택되었고 1993년 12월부터 발효됐다.

▷협약에 따른 전망
생물다양성협약을 통해 유전자원 보유국인 개도국들은 생물자원의 이용에 대한 비용 제공을 주장하고, 생명공학기술 보유국인 선진국들은 생명공학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협약이 구체화됨에 따라 목재, 농산물 등 생물 관련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수입이 제한되는 등 앞으로 바이오 제품에 대한 로열티 제공과 해외 생물자원 개발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GBIF는 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의 약자다. 이는 생물다양성정보에 대한 범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이용, 공평한 공유를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된 기구이다.
지금까지 수집된 생물종 다양성 정보는 지엽적인 데이터베이스에 분산돼 효과적인 검색이 어려웠으며, 특히 이들 정보는 선진국에 집중돼 선·후진국간 정보의 불균형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GBIF 구축작업의 핵심은 학명을 기준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서식하는 생물종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 이에 대한 정보를 전산화한 후 생물종은행(Species Bank)을 구축하는 것이다.
OECD의 권고로 설립된 GBIF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호주, 벨기에, 멕시코 등 15개국의 정회원으로 출발하였으며 이후 한국, 코스타리카, 아일랜드 등 3개국이 추가로 정식 가입함에 따라 18개국으로 늘어났다. 대만, 폴란드 등 4개국과 9개 국제기구는 준회원이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CITES(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는 1973년 불법거래나 과도한 국제거래로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고, 야생동식물 수출입 국가들이 상호 협력하여 국제거래를 규제함으로써 서식지로부터의 무질서한 채취 및 포획을 억제하기 위해 채택됐다.
또한 멸종위기 정도에 따라 동식물을 부속서 Ⅰ, Ⅱ, Ⅲ으로 구분해 수·출입시 관리당국의 수출입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최근 멸종위기에 처해 국제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종으로는 호랑이, 코뿔소, 곰, 고래를 들 수 있다.
특히 1997년 6월 짐바브웨에서 개최된 제 10차 당사국총회에서 일본과 노르웨이는 특정지역에 서식하는 일부 고래종에 대한 상업적인 국제 거래의 허용을 주장했으나, 미국·그린피스 등 세계 민간단체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또한 동 회의에서는 멸종위기종의 불법거래 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문이 채택되는 등 국가간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시되고 있다.

외국의 생물표본 관리

선진국은 자국의 생물다양성 조사와 생물종 목록을 완비하고 소장 표본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전산화해 필요한 분야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조사·수집·관리는 자연사박물관 등 생물자원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그 수는 국력에 비례한다. 인구 100만 명당 생물자원관이 1개 존재하므로 전 세계에 5000여 개가 존재한다.

▷외국의 생물자원관 수
북아메리카의 경우 미국이 1176개, 캐나다 206개를 갖고 있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도 각각 10개씩의 생물자원관을 갖고 있다. 아사아에선 일본이 150개로 선두, 그 다음 중국이 23개, 이스라엘 19개, 인도 16개, 타이랜드 12개, 말레이시아 11개, 방글라데시가 10개를 소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한 개도 없다. 북한도 1개의 생물자원관을 소유하고 있다.
유럽은 독일 605개, 영국 297개, 프랑스 233개 등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54개, 우간다 9개, 이집트 9개, 르완다 3개를 각각 갖고 있다.
생물표본 수는 미국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이 8000만 점을 소유하고 있다.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이 6000만점, 프랑스 파리국립자연사박물관이 7000만 점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이들 각 기관의 생물표본 점수는 우리나라 전체의 20배 이상이다.
대부분 생물자원관은 그 나라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필요한 기초표본, 인력, 전문지식, 교육방안을 모두 갖추고 운영하고 있다.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과 캔사스대학의 자연사박물관은 SELGEM, 콜로라도대학과 미시간대학은 TAXIR,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어류표본전산관리(GICIM)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국립 자연사 박물관은 26개의 동·식물연구소에 2000명의 전문가가 근무한다.
외국 생물자원관의 경우 18~20세기 초에 건립돼 국가·정부가 관리하고 전문인력이 상주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주요 국가의 유전자원 수집·관리현황
미국의 경우 1820년 이후 각종 작물을 전 세계에서 수집해 보관 중이다. 해외 작물 56만4685점을 보유하고 있고 전문연구원 513명, 유전자원 정보 전산망(GRIN)을 구축했다.
일본의 경우 1860년대부터 세계 각지에서 유전자원을 수집 중이다. 현재 국립유전자원센터를 중심으로 식물, 미생물, 동물, 임목, 수산생물 유전자원에 대한 종합적인 수집·보존·증식·이용연구를 수행 중이다.
유럽은 유럽식물육종연구연합을 중심으로 국가간 유전자원 보존센터 공동망을 구축했다. 영국의 큐식물원은 1759년 최초로 설립된 이래 세계 각지의 유용식물을 수집하고 있다. 현재 식물 3만 종, 표본 600만 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작물유전자원 연구소에 40만 점 규모의 종자 보존시설을 설치했다. 중국 각지에서 35만 점을 수집·보존하고 있으며 총 연구원은 186명이다.
북한의 경우 평양 유전자원연구소는 1970년 이후 식물유전자원을 수집해 약 7만4000여 점을 확보했다. 재래종 4만3000점 및 도입종 3만1500점을 확보하고 200여 명의 연구원과 1700명의 보조원들이 6개의 연구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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