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내 연못에 서식하는 어류의 경우 주로 잉어과의 어종인 비단잉어, 잉어, 붕어, 금붕어, 향어 등과 망둥어과인 밀어, 갈문방둑, 민물검정말둑 등이 발견됐으며, 조류는 논병아리, 새매, 쇠오리 등 겨울철새 10종, 여름철새로왜가리 1종, 직박구리, 박새, 딱새 등의 텃새 17종, 힝둥새, 흰배지빠귀, 제주휘파람새 등 나그네새 3종까지 총 31종이 발견되었다.
특히 들쥐, 작은새, 곤충 등을 먹이로 하는 맹금류인 새매(천연기념물 제 323호)가 발견돼 서울숲 생태계의 먹이연쇄가 건강하게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육상곤충으로는 칠성무당벌레 등 딱정벌레목 11종, 남방부전 나비 등 나비목 11종,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 노린재 목 15종, 아시아실잠자리 등 잠자리목 5종과 풀잠자리목 1종, 베짱이 등 메뚜기목 11종, 말매미충 등 매미목 2종, 어리별쌍살벌 등 벌목 5종 등 총 95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한편, 서울숲 조성 당시 갈대, 수련 등 수생식물 20종, 갯버들, 물억새 등 습생식물 17종과 가래나무, 금낭화 등 육상식물 178종 등 총 215종의 식물을 식재했는데, 조사결과에서는 총 335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 발견된 식물들은 한련초, 여뀌바늘, 파대가리 등 120종에 이르는데 이들은 바람, 조류의 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향후 서울숲 생태계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숲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더욱 활기찬 생명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생태계 안정화 방안을 적극 마련, 서울숲을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아이들의 신나는 자연학습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청=이지수 기자>
이지수 dlwltn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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