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우리나라 지식인 사회의 병들고 비뚤어진 모습을 고백하고 진단한 책 ‘우리시대 지식인을 말한다’(전상인 저·에코리브르)가 출간됐다.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사건 이후 지식인 사회는 다시 한 번 요동쳤다. 지식인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따가웠고, 지식인 내부의 자괴감도 적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일탈이나 비리쯤으로 치부할 수 없으며, 그렇다고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지랴’는 식의 무한대 거시적 접근은 더더욱 바람직하지 않다.
이러한 성찰에서 시작한 저자는 2002년 대선 전후 우리 사회의 권력 이동과 관련해 나타난 지적 헤게모니 재편 및 반지성주의 풍미에 따른 지식인 사회의 총체적 위기를 논의하고 ‘죽은 지식인의 사회’를 넘어설 수 있는 작은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로, 한국미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금실 silk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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