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를 가로수로 선정하게 된 동기는 광양읍에 소재한 광양 숲에 450년 된 이팝나무·푸조나무 등 노거수 80여 주가 도심 한가운데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광양의 기후와 토질에 가장 알맞은 나무라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팝나무는 늦은 봄 꽃송이가 온 나무를 덮을 정도로 멀리서 바라보면 때 아닌 횐 눈이 온 것처럼 보이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소복한 꽃송이가 사발에 담긴 쌀밥처럼 보여서 이밥나무로 불려졌으며 이밥이 이팝으로 변형돼 불리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양시는 지금까지 12개 노선에 1773주의 이팝나무 가로수를 조성했으며, 앞으로도 향토수종인 이팝나무를 가로수로 식재해 특색 있는 가로수를 조성함으로써 국제항만도시에 걸맞은 가로변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다이내믹 국도경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도 총사업비 300백만 원을 투입해 순천시와의 경계인 광양 읍 동주에서 동광양IC 구간에 배롱나무·철쭉·능소화 등 4만 주를 식재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가로경관을 조성했다. 특히 꽃과 숲의 도시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500만 그루 나무심기로 푸르름이 우거진 미향의 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임묵 limm22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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