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관리공단은 가로등 공사 시 기초 설치를 종래 현장 타설 방법에서 기성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품질 향상과 연간 1억여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공사기간도 3일에서 1일로 단축돼 시민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설치하는 가로등주는 약 5천 5백여본으로 지난해까지는 전 물량을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로 기초를 설치해 왔었다.
한 개소당 설치비는 17만6천원, 현장 타설시 3일의 작업이 소요되고 이로 인해 현장의 신속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 및 민원발생 주 요인이 돼 왔었다.
공단측은 공사기간과 비용 면에서 우월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가로등 주 기초 기성품을 시범 설치해 본 결과, 품질이나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고 비용 면에서도 우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따라 공단은 전체 물량의 설계 변경을 통해 가로등주 공사 감독 전 현장으로 기성품 사용을 확대키로 했다.
다만 전체 시공 물량의 10% 미만에 해당하는 장소가 협소하거나 지하에 시설물이 있는 경우에는 기존의 콘크리트 타설법을 사용하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공사 과정이 줄어듦으로써 3일이 걸리던 작업을 하루만에 완료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 민원 감소, 비용 절감의 효과까지 더하여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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