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타 사업 등으로 예산 충당하려는 움직임 보여
매립지공사의 주 업무인 서울 등 수도권 3개 시·도 지역의 폐기물 반입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 예산 확보에 발동이 걸렸다.
[#사진1]지난해 폐기물 반입량은 480만 톤으로 2004년 대비 1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특히 생활폐기물의 양이 감소했다”며 “서울의 마포 자원회수시설 신규 가동 등으로 소각률이 증가했고 음식물쓰레기 등 가정에서의 분리 배출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폐기물의 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드림파크 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려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 추진 중인 야생화 단지 26만 평에 주차공간을 만들어 입장료를 징수하겠다는 방침도 있다. 또 인천 서구청이 요청한 매립지내 수영장 설립과 체육시설, 대중골프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세엽 공사 홍보과장은 “드림파크 사업단의 설립으로 업무조정이 있었다”며 “현재 홍보팀이 폐쇄되고 전산팀과 합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여러 가지 대안이 나오고 있지만 검토 중이다. 조사결과 대중골프장 등은 유지·관리비만 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사 측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수익을 얻는다면 드림파크 조성에 100% 재투자한다는 대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지만 업무 재조정과 드림파크사업 등에 열중하는 모습은 예산 부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준기 jeke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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