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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밑그림 드러나다
행복도시의 모습이 드디어 드러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행복추진위원회)는 15일 도시개념 국제공모를 통해 5명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의 장피엘 뒤리그 교수는 ‘순환도로(The orbital road)’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교통체계인 원형의 도로망 구조를 제안하고, 시가지는 반지 형태의 원형구조로 배치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스페인 건축가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는 ‘1000개의 도시(The city of the thousand cities)’에서 인구 2만 명을 수용하는 소공간을 하나의 단위로, 25개 소공간이 어울려 50만 명의 계획인구가 사는 도시의 모습을 그렸다.

송복섭 교수(한밭대 건축학)는 ‘30개 다리의 도시(Thirty bridges city)’를 제안했다. 고밀도 도시를 지향해 원형의 중심부를 집중 개발하고 정부청사는 다리 위에 건립하자는 것이다.

이탈리아 건축가 피에르 아우렐리는 도로에 의한 도시구조 결정방식과 달리 구체적인 용도를 정하지 않은 기하학적 벽체로 도시골격을 형성하는 ‘도시 벽(City walls)’을 제안해 다른 당선작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 건축가 김영준은 ‘양분된 도시(Dichotomous city)’에서 도시 대 농촌, 고속 대 저속 등 대조를 이루는 요소들이 상관관계를 이루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도시의 프로세스를 보여줬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으로 선정된 5개의 작품이 행복도시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향후 기본계획 등 행정 중심 복합도시 건설계획에 각 작품들의 아이디어를 고루 반영키로 했다.

행복도시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9일 시상식을 열어 5명의 당선자에게 각각 10만 달러의 상금을 지급하고, 행복도시 기본계획에 참여하는 컨설턴트 계약을 체결한다. 또 이들에게 향후 행복도시 건설에서 지명 경쟁에 의한 설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추진위는 당선작 설명회, 토론회 및 세미나 등을 통해 5개 당선작의 장단점, 적용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작품의 주요 아이디어를 행복도시 건설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행복도시 도시개념 국제공모에는 전 세계 25개국 121개 작품이 경쟁을 벌였으며, 심사는 11~14일 나흘 동안 데이비드 하비 교수(뉴욕시립대 도시지리학) 등 7명의 권위 있는 국내외학자들이 맡아 진행했다.

심사 기준은 ▷정부 청사 배치형태의 대안 ▷행정과 문화·예술·농업 기능의 소통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도시의 이미지 ▷교통과 에너지 소비의 최소화를 통한 친환경 도시 ▷민주적인 도시로 삼았다.


한주희  songalag8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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