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 운전자들로 구성된 덤프연대 조합원 5000여 명이 13일 파업에 돌입해 14일 종합청사 광장에서 집단시위를 벌였다.
또한 화물연대와 레미콘 노조도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2003년에 발생했던 ‘운송대란’이 우려된다.
덤프연대 관계자는 “정부가 유류비 보조와 도로법 개정을 약속했지만 유류비는 관급공사에만 지급되고 과적과 관련된 도로법은 현실성이 없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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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연대 조합원들은 관급공사 외에 민간공사에도 유류비 보조금을 지급하고 과적 원인 제공자인 건설사 관계자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
덤프연대 조합원들은 과적으로 적발되면 양벌 규정으로 덤프운전자와 건설사가 같이 처벌을 받고 있으나, 덤프 노동자들의 주장은 과적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고 과적에 대해 건설사에 항변하면 ‘작업을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는 식으로 나와 법에 저촉되는 줄 알면서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건설사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는 열약한 환경과 현실을 한탄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건설사의 적절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또한 노조원들의 의사전달이 어느 정도 관철될지, 파업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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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 www.ch91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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