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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의 기본원리를 이용한 어린이 환경교육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작은 손 모아 실천하는 지구마을 환경사랑"을 슬로건으로 서울도곡초 및 숭례초 4학년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환경표준교육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최근 교토의정서 발효(2005.2.16)되고 온실가스 감축 2차 공약기간(2013~2017년)에 우리나라도 참여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교육은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에너지절약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실천사업의 하나로 계획됐다.

어린이들은 표준교육을 받은 후 하루 컴퓨터 게임 놀이시간 정하기, 에어콘 온도설정하기, 환경관리 점검표를 만들어 매일점검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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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 생물환경표준과 박종섭 연구사는 "가스, 물, 전기, 쓰레기로 일상생활에서 가스등은 스스로 체크해서 기록하도록 하는 등 아이들이 중심이 된 가족단위의 활동이다"고 말하며 "교육과정에 학생들의 90%이상 참석해 결석자 가 거의 없는 높은 호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범사업에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2월에 기획해 너무 성급하게 짧은 시간에 만들다 보니 애들의 눈높이에 갖추지 못한 점이 있었으며 교재가 많아 이를 통합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지도선생님의 전달하는 부분이 다 같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기표원에서는 9월 2차 워크숍을 갖고 선생님과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문제점들을 고쳐갈 계획이다.

ISO 14000(Environmental Management Systems)은 기업의 환경관리를 목적으로 TC207(Environmental Management)에서 1996년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국제환경표준인 ISO 14000의 기본원리, PDCA(Plan(계획)-Do(실행)-Check(점검)-Act(개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00년 일본 ArTech(International Art and Technology Cooperation Organization, 일본의 비정부(NGO) 조직)에서 어린이 환경관리 프로그램으로 'Kids' ISO 14000 Programme'을 최초로 만들었으며 일본, 호주 및 태국이 운영 중에있으며 세계 각 국이 도입 준비중이다.

현재 일본은 '04년까지 10만명 이상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도쿄시는 '07년까지 1,400여개 모든 초등학교에 프로그램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섭 연구사는 "일본에서 개발할 때 전반적인 틀은 문화적인 충격없는 전파"를 기본으로 했으며 "일본과 우리나라의 다른점은 일본은 태울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른 쓰레기 분리지만 우리나라는 종량제실시로 재활여부에 따라 쓰레기를 분리하도록 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개발한 4단계 중 3단계만 도입하고 있으며 초·중·고급중 중급이상은 국제 인증서를 수여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표준의 기본원리인 PDCA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표준원리를 깨우쳐 온실가스를 줄이는 활동을 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현재 국제사회에서 표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표준원리를 환경교육에 도입하는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수행결과평가는 올 11월 코엑스에서 개최될 에코 키즈 페스티벌(Eco-Kids Festival)에서 발표하며 내년에는 올해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관련 정부부처와 협의하여 서울시 11개 교육구청과 인천광역시 초등학교 등 참여대상학교와 학생수를 크게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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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songalag8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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