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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를 맞이하는 서래섬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있는 한강 반포지구에 자리한 서래섬은 1982년부터 1986년까지 올림픽대로 건설 및 한강 종합개발을 하면서 조성한 인공 섬이다. 그러나 사시사철 꽃들로 가득하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인라인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 서래섬 외곽을 둘러싼 수양버들, 이런 서래섬의 따뜻한 모습들에 인공섬이라는 것을 느끼기는 힘들다.
여름철 동안 서래섬을 가득 메웠던 해바라기들도 연일 내리던 비와, 조금씩 쌀쌀해지는 날씨에 고개를 점점 떨구어 간다. 처서를 맞아 이제 서래섬도 옷을 갈아 입을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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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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