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풀생활사박물관 인병선 관장은 특강을 통해 짚은 우리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원으로서 거적에서 이엉까지, 곡식을 담는 그릇, 초가지붕의 지붕재료로 사용하였으며, 오늘날에도 짚풀은 여전히 유용한 무공해 자원으로서 어르신들이 가진 짚공예 기술을 후계세대에게 전수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역설하면서 예전의 기술에 현대적 디자인을 추가한다면 짚풀공예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대구가톨릭대학교 허용교수는 짚풀공예는 건강장수마을의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일감으로서 흥분을 가라앉히는 명상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이 짚풀공예를 하는 노인에게서 분비될 때 이 세로토닌이 치매의 행태적, 심리적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짚은 친환경적인 특성과 전통적인 가치를 갖고 있어 어르신들에게 아주 좋은 일감임이라고 하였다.
7월 1일에는 아산누에청정마을을 견학하여 누에와 함께 즐기는 노후생활과 경제활동 현황을 벤치마킹하여 장수마을의 적용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자원과 신영숙과장은 “앞으로 짚풀공예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하여 짚풀공예 기술을 가진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컨설팅(7월) 및 콘테스트(11월)를 실시하여 짚풀공예사업이 활성화 되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수경 기자>
조수경 camus0211@nate.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