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농촌 체험 떠나요

농림부가 주최하고 농업기반공사 도농교류센터가 주관하는‘2005 도농교류 페스티벌‘이 27일부터 5월 1일까지 5일간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된다.

최근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도시민의 여가수요가 증가하고 웰빙·전원생활에 대한 관심 증대로 도심을 벗어나 자연속에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농촌체험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엄마와 함께하는 농산어촌체험! 농산어촌의 가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농촌을 접해 보지 못한 도시의 학생들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농산어촌의 전통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거리 및 농촌체험관광 정보를 제공하고있다.

또 40～50대 중장년층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며, 귀농·전원생활과 관련된 각종 농촌지역 투자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화합하는 도농상생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흙놀이, 짚풀공예, 고추장담그기, 황토염색, 농사체험, 산천어낚시,낙농체험 등의 다양한 농촌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고, 덩달아 각 지역의 특산물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청학동에서는 김봉곤 훈장이 마을에서 내려와 도시 어린이들을 위하여 전통예절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설무대에서는 초등학생 사물놀이경연대회와 방문객들에게 농촌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고향사랑 도전 골든벨을 진행하게 된다. 이밖에 퓨전국악, 전통연희극, 전통주 칵테일공연, 마술공연, 그룹 ‘7공주’ 공연 등의 풍부한 볼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 관람객의 특별한 관심이 예상되는 것으로는 서울 도심한복판에서 경험하는 ‘보리밭길 걷기체험’이다. 이 보리밭은 전북 고창의 실제 보리밭과 똑같은 노지 보리를 행사장 입구에 가져와 관람객들이 마치 농촌의 보리밭을 직접 걷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 줄 것이다.

도농교류센터 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도농교류페스티벌은 농업환경 변화와 농촌의 새로운 활로 모색이라는 필요성에 따라 농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다는 것에 더욱 깊은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로 농촌체험관광 시장이 크게 육성되고 1사1촌운동 등 도농교류가 촉진되는 등 도농 상생의 공감대 확산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행사장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고 전시관내 각종 체험은 프로그램에 따라 무료 또는 유료로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박람회 참관에 관한 문의사항은 도농교류 페스티벌 홈페이지(www.donongfestival.co.kr)나 주관사인 농업기반공사 박람회 사무국(031-420-3562-3)에 문의하면 된다.
<조수경 기자>

조수경 camus021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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