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을 공식 수행해 독일을 방문 중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한-독 IT 장관회담, DMB 시연회 개최 등 적극적인 IT 외교활동을 벌였다.
진 장관은 12일 노대통령이 참석한 한-독 경제인 오찬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지상파 DMB 시연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이 선보인 시연회에는 독일의 많은 방송관계자 및 기술자들이 참석, DMB 기술과 휴대폰 도입 등에 대해 관심을 갖는 등 한국방문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어 열린 한-독 IT장관회담에서 두 나라는 전자정부, 초고속 인프라 및 IT 인력교류 등에서 협력을 다하고 DMB 등의 신기술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협력약정을 맺었다. 이날 IT외교 성과로 조기상용화 가능성 및 투자비용이 적게 드는 한국 지상파DMB의 기술이 높이 평가돼 월드컵 개막지인 바바리아주 뮌헨지방에서의 DMB 표준채택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한편 진 장관은 클라이스터리 필립스 회장을 만나 첨단기술의 시험무대(Test-bed)로 자리잡은 한국의 시장특성과 세계적 IT 기업의 R&D 센터 유치를 통한 ‘u-IT Hub’ 계획을 설명하고, 국내 투자유치 확대를 논의했다. 이와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독일 지멘스(Siemens)와 양해각서(MOU) 체결에 참석,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양국 IT 연구개발 협력 활성화, 신기술 개발과 표준화 공동대응을 통한 아시아·유럽시장 공동진출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진 장관은 독일 방문 마지막날인 14일, 지상파DMB 실험방송 논의가 한창인 바바리아(Bavaria)주를 직접 방문, 이 지역에서 한국의 DMB 표준화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김현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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