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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희귀 ‘흰 까지’ 출현






이달 초 영동에서 발견된 ‘흰까치‘
충북 영동에 좀처럼 보기 드문 ‘흰 까치’가 출현해 지역주민들이 길조라며 내심 반기고 있다.

예로부터 길조로 알려진 ‘흰 까치’는 자연계에서 태어날 확률이 100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 희귀성으로 영동지역에서는 지난 89년 이후 가끔씩 주민들에 의해 목격되곤 했다.


이번에 흰 까치가 출현한 곳은 영동군 황간면 회포리 고속도로 주변으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 옆 5m 높이의 감나무에 집을 짓고 일반 까치 2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흰 까치를 처음 발견한 상행선 휴게소 직원 최영오(30)씨는 "이달 초부터 휴게소 옆 감나무에 까치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했는데 한 마리가 흰빛을 띠고 있어 비둘기인줄 알았으나 자세히 보니 주위에서 길조로 여기는 흰 까치여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현재 ‘흰 까치’는 몹시 예민한 상태로 멀리서 인기척이 나면 사라지지만 바로 날아와 둥지주변에서 먹이를 찾는 것으로 보아 알을 낳거나 부화 중인 산란기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는 이 흰 까치를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발생한 돌연변이인 백화현상(알비노현상)으로 보고 있는데, 포유동물들에게 종종 나타나지만 조류의 경우는 극히 드물어 그 형질이 다음세대로 유전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류의 경우 몸속의 검은 색소가 퇴화돼 나타나므로 깃털은 희게 변하고 살갗과 눈동자는 투명해지는 게 특






흰까치는 현재 일반까치 두마리와 함께
생활하고있다.
징이다. 따라서 눈동자의 경우는 동공 안의 실핏줄이 겉으로 비쳐져 붉게 보이게 된다.


영동에서는 지난 89년 6월 학산면 봉림리에서 1마리의 흰까치가 출현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으며, 지난해 2월에도 용산면 인근에서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흰 까치 도 일반 야생까치와 함께 마을 뒤 야산 참나무와 소나무에 둥지를 틀고 서식하며 텃새처럼 생활하고 있던 점에 비춰 이번에 황간면 일대에서 발견된 흰 까치는 지난해 용산면에 서식하던 흰 까치로 추정하고 있다.
<영동=김효림 기자>


김효림  ohange@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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