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내 물류단지가 자유무역지역 지정됨에 따라 국내외 기업의 투자가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4일 건설교통부는 인천공항내 배후 물류단지 등 63만평이 6일 자유무역지역(Free Trade Zone)으로 지정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내 자유무역지역은 공항물류단지 30만평과 화물터미널지역 33만평으로 분리, 건설․운영된다.
공항물류단지는 제조업, 물류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화물터미널지역은 세계 유수의 항공사와 다국적 물류업을 중심으로 입주업체를 유치, ‘06년 상반기중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입주업체로는 공항물류단지에 KWE, Schenker, 한국생명자원 등 3개 외국인투자기업과 국내 8개 물류업체의 입주가 확정됐다.
화물터미널지역에는 이미 운영중에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 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각각 8천평과 5천평을 추가로 확장중에 있고, DHL,TNT도 특송화물터미널 건설사업을 올해중에 착수할 예정이다.
자유무역지역은 단계적으로 확충, 최종 125만평까지 개발․운영할 예정이며, 2020년경에는 연간 300만톤의 항공화물과 3만명의 고용인원, 2조원의 부가가치가 새로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번 자유무역지역의 지정으로 조립․가공 등 제조과정을 거쳐 생산품을 수출하는 업체는 원자재 수입에 따른 관세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게된다.
그외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5백만달러 이상 투자한 물류기업이나 1천만 달러 이상 투자한 제조업체는 일정기간 소득세,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면제받고, 토지사용료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선 항공화물 처리실적은 2백13만톤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김종열 기자>
김종열 toservant@chol.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