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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이 간암되는 메커니즘 규명

인체내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 발달을 억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정구흥교수와 박성규 박사는 인터페론 감마라는 체내 물질이 간암 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엔에프-카파비(NF-κB)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엔에프-카파비(NF-κB)는 활성화되면 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단밸질의 발현을 높여주게된다. 대부분의 암세포에서는 이 NF-κB가 상당히 높게 활성화되어 있으며, 활성화된 엔에프-카파비(NF-κB)는 항암치료 효과를 감소시키는 원인 중의 하나이다.


정 교수 연구팀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인터페론 감마를 처리하면 처리하지 않은 세포보다 현저히 NF-κB 활성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세포에서는 인터페론 감마는 NF-κB의 활성에 영향을 주지 않아 이 반응이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특이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정 교수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시 이 바이러스의 복제억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만 알려진 인터페론 감마가 간암 발달에 중요한 NF-κB 활성을 억제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NF-κB’가 활성화되는데 필요한 단백질(NIK)의 위치가 세포질에서 핵으로 옮겨짐으로써 이뤄진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체내 면역 반응에 의하여 간암 발달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생체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으로 이 방법을 응용할 경우 만성 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개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성과는 소화기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온라인판 9일자에 실렸다.<박은희 기자>


박은희  nero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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