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동백나무 중에 꽃 형태가 홑꽃이며, 꽃 색갈이 분홍색, 흰색인 희귀동백나무가 통영시 인근의 도서지방에서 군락형태로 서식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무 크기는 가슴높이 지름 6~20cm, 키 5~7m이며 나이는 40년생 전후이고 흰동백은 거문도, 울릉도 등지에서 드물게 발견되고 있으나, 희귀종인 분홍동백은 1994년에 거제시 남부면 학동리 민가에서 1그루가 발견된 바 있다.
꽃잎의 모양이나 형태는 기존의 동백나무와 차이는 없으나 일반인이 선호하는 홑꽃으로 연분홍의 은은한 색상이 시선을 끌게 하는데 일반 동백과 교배를 통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거나 조경수 및 분재소재로 개발하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를 위해 품종화 연구를 통한 대량 증식으로 남부지역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며, 분홍동백과 흰동백의 현지외 유전자원보존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새로운 군락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존할 필요가 있어 문화재청과 지정문제를 협의 중에 있으며, 정밀 생태조사를 실시하여 보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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