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속초지점장 정경용 ⓒ환경방송 |
춘천시내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부대 캠프 페이지의 부대이전을 앞두고 강원도와 춘천시는 부대 부지를 개발하기위한 계획을 다각도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도심속 아름다운 공원 조성이나 개발비용 회수를 위한 근린생활 공간으로 개인에게 매각하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본 필자는 어떤 방법으로 개발되더라도, 적어도 부지 내 활주로와 일부 부대시설은 본래 기능을 유지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그 이유는 부대 내 비행시설이 지니는 역사적 상징성 때문이다. 캠프 페이지의 활주로는 지난 1983년 대만인이 납치한 중국 민항기가 불시착한 곳이다. 그 인연으로 철의 장막이었던 중국과의 교류의 불씨가 되었던 뜻깊은 장소인 것이다.
아울러 부대의 비행시설을 적극 활용하여 춘천시의 또 다른 관광거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그랜드캐넌을 공중에서 관광할 수 있는 경비행기 사업을 라스베가스시가 수행하듯이 춘천에서 출발하여 휴전선 백두대간 그리고 동해안을 일주하는 비행관광코스 등을 개발한다면 춘천에서의 숙박, 숙식이 이루어지면서 자연히 춘천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캠프페이지의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부대 내 제반시설을 무조건 철거할 것이 아니라, 기왕에 존재하는 상징성 있는 시설은 적극 활용하였으면 하는 바이다. 다소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춘천을 연고로 하는 출향민인 본인의 의견을 경청해주길 바란다. <한전 속초지점/ 정경용 지점장>
이우창 lee631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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