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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 국제협력 필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산업기술의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체계적 국제기술협력 프로그램인 K-GIN(Korea-Global Innovation Network, 글로벌 기술혁신 네트워크)를 소개했다.

이희범 장관은 "기술의 독자개발과 함께 세계 각국과의 기술협력도 굉장히 중요함에도 그간 우리나라는 기술개발 협력이 조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지적했다.

계속해서 산자부 산업기술정책과 김신숙 사무관은 "K-GIN은 ▽5개 권역별 거점 조성 ▽국제기술협력 로드맵 수립 ▽공동 R&D 협력기반구축 ▽글로벌 기술정보포털 ▽권역별 기술 전문인력양성 등 5개 전략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하고 "5개 권역은 이미 협력센터가 운영중인 아주권(베트남), 동북아권(중국) 외에 미주권(미국), EU권(독일), 유라시아권(러시아) 등이며, 향후 중동-아프리카권, 남미권도 거점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숙 사무관은 또 "핵심기술별로 최적의 협력대상 국가·기관을 발굴하고 세부적 협력전략을 담은 ‘‘협력 매트릭스‘‘를 수립하는등 로드맵을 작성하고, 협력국의 기술정보 및 권역별 거점전략을 통합하는 기술정보 포털(http://www.globaltechnology.or.kr)을 구축하며, 권역별 기술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을 감안, 연구소·대학·기업의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기술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술협력 프로그램에 기업체의 참여는 어떤식으로 이뤄지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희범 장관은 "이번 프로그램이 출발은 정부 대 정부 기술협력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정부가 길을 열어주고 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우리부의 기술개발은 철저히 기업과 연락돼 있으며 기업이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한전 입장에서 본다면 전기요금이 사실상 ‘‘84년 요금수준이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발전소 신설, 송전소 추가 등 적정투자보수율 유지라는 면에서 전기료인상의 필요성이 어느정도는 인정된다"면서도 "그러나 전기요금이 국민경제, 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 전력체계간 요금조정 등의 문제를 고려해볼때 중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히고 "연초에는 전기요금문제를 아젠더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이 장관은 응답했다.<백진영기자>

백진영  bjypigl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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