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5년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서 전세계 언론인과 자동차 전문가, 자동차 메이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보도발표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 미국법인 로버트 코스마이 사장은 “현대차의 최근 미국시장 판매호조와 점유율 상승은 지속적인 품질경영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의 결과”라며 밝혔다.
이번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보도발표회는 미국공장에서 올 5월부터 출시예정인 차량을 사전에 공개함으로써 초기 붐 조성을 통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성공적인 출범과 미국내 현대차 붐 조성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국제오토쇼(NAIAS=North America International Auto Show)인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1907년을 시작으로 매년 초에 개최되어 세계 자동차 흐름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모터쇼로 유명하다. 이번 89회째를 맞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약 19,700평 규모로 미국의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를 비롯, 유럽과 일본 등에서 컨셉카를 비롯하여 총 700여 차종과 70여개의 업체들이 참석하여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쏘나타가 미국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미국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약 230평 규모의 독자부스에서 신형 쏘나타를 비롯하여 베르나(엑센트), 아반떼XD(엘란트라), 투스카니(티뷰론), 그랜저XG(XG350), 투싼(투싼), 싼타페(싼타페) 등 總 14대와 현대차의 신기술로 제작된 람다 3.3 엔진 1대가 전시된다.(괄호안은 현지 모델명)
현대차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람다 엔진은 배기량 3.3L/3.8L로 연비와 파워가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으며, 이 중 3.3L 람다 엔진은 3월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양산될 쏘나타에 장착되어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된다.
현대차는 ‘04년 미국 판매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418,615대를 기록하였으며, 금년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3월 쏘나타의 양산을 시작으로 ‘06년 신형 싼타페를 추가로 투입하여 고성능, 고품질, 고수익성의 중대형차 중심 차량에 대해 집중 공략하여 북미시장 판매 확대를 도모함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백진영기자>
백진영 bjypigl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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