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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윤리경영 1주년 맞아


한국가스공사가 국민 모두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포한 윤리경영이 오는 12일로 1주년을 맞는다.



이번 1주년은 윤리경영의 토대 위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판매량 2,000만톤을 돌파하고 환경경영대상을 수상, 2004년도 고객만족도 평가 1위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다시 말하면 가스공사의 그동안의 성과는 “열린경영, 투명경영,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한 “윤리경영”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윤리경영을 위한 한국가스공사의 노력은 2003년 9월, 오강현 사장의 취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강현 사장은 “윤리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지난 2004년을 “윤리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며 한국가스공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고객이 감동할 때까지 직원 각 개개인에서부터 공사전반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모든 것을 바꿀 것“을 선언하고 ”공기업은 비리의 온상“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깨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청렴계약제’와 ‘청음고’는 각종 계약 시 부정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고 회사 내부 및 홈페이지 상에 비리 및 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는 창구라는 점에서 직원은 물론, 관계기관과 고객 모두에게 신뢰구축을 위한 단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업무의 중심은 ‘고객’이다. 과거에 실적 중심으로 회사가 운영되었다면, 이제는 업무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태도 또한 고객 지향적으로 변했다. 그 변화의 하나로,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든 업체에 공사, 용역, 자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협력업체의 경영수지 악화를 방지해 건전한 상거래 정착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고객접점부서 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서비스 의식을 제고하는 한편, 주 고객인 도시가스사를 대상으로 산업용 장려금과 가스냉방설치 및 설계 장려금을 지원, 도시가스사 수요개발 활동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그리고 극심한 고유가 상황 속에서 도시가스요금의 불가피한 인상요인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이를 흡수함으로써 요금을 동결, 공기업으로서 인상횟수를 감소시키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도시가스사와 협정서를 체결, 기초생활 수급자의 안정적인 동절기 도시가스 사용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사용분에 대한 체납분 도매요금을 유예해 주었다.


이러한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한 내부혁신 및 고객감동경영에 힘입어 가스공사는 지난 17일, 천연가스 판매 1,000만톤을 달성한 지 불과 7년 만에 2,000만톤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윤리경영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005년 시무식에서 오강현 사장은 윤리경영을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기업의 생존전략”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2004년이 윤리경영의 초석을 다진 해였다면, 올해는 일상 업무와 생활에서 윤리강령을 행동의 판단기준으로 삼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백진영기자>


백진영  bjypigl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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