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에서 양념으로 많이 사용되는 마늘에 항암효과 외에도 항비만, 항산화 효과도 있는 것이 한 연구결과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건국대학교 강순아 교수팀과 공동으로 마늘의 기능성 연구를 위한 동물실험에서 항암효과 외에도 항비만, 항산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음을 구명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일으킨 쥐에게 마늘착즙액을 식이의 5% 수준으로 먹인 결과, 체중, 체지방 및 지방세포크기 및 식욕조절 비만단백질인 렙틴함량이 유의적으로 감소되는 등 항비만 효과를 보였다.
또 조리형태에 따른 산화방지 효과는 baking(구워서 먹는 것), steaming(찌는 것), boiling(삶는 것) 순으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비만유도 쥐에게 정상식이, 고지방식이, 고지방+마늘착즙액을 각각 4주간 섭취시킨 결과, 고지방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쥐의 체중 증가량이 0.20g/day인데 반해 고지방+마늘착즙액 급여 쥐는 0.09g/day로 55%의 비만억제효과를 보였으며, 고지방+열처리마늘착즙액 급여 쥐는 0.07g/day로 65% 비만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체지방에 있어서도 고지방+마늘착즙액 쥐는 고지방식이 쥐에 비해 체지방량이 40.5%가 감소하였으며, 지방세포크기도 17.4%가 적었다.
농촌진흥청 전혜경 과장은 “마늘에 대한 항비만, 항산화능 등의 효과가 검증됨으로써 현대인의 비만을 해소하고, 국내 마늘 생산농가의 안정적이고 새로운 개념의 소비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박은희 nero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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