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수인성전염병 및 식품매개성질환(식중독)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전국적인 설사실환 감시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급성 설사질환 실험실감시사업 결과 바이러스성 설사의 겨울철 발생이 많을 뿐 아니라, 최근 노로바이러스(Norovirus)에 의한 집단 식중독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굴,홍합 등 조개류 등에서 발생되는 급성설사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이다. 지난 10월 말 제주도 모 초등학교, 11월 중순 전남 모 어린이집에서 각각 발생한 집단 식중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모두 노로바이러스감염증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집단급식소에서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의 조리 참가 금지, 식재료 완전히 익히기, 조리수(調理水) 염소 소독 강화 등 위생 관리에 철저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의료기관에서는 집단 설사환자 발생시 신고를 철저히 하도록 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외에도 바이러스성 집단 설사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전국적인 설사질환 감시망(Pulse-Net)을 구축하고,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 바이러스성설사를 지정전염병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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