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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홍릉포럼 자리매김










월 2회 대화·토론 통해 문제점 해결
임업인에 필요한 기술개발 주력


















<국립산림과학원은 업무의 효율화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 발굴 및 제공, 지정된 혁신의제에 대한 토의 등 대화와 토론을 일상화하고 있다.>

“오늘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중앙공무원연수원 자료를 이용해 우리 특성에 맞는 ‘토론매뉴얼’을 만들기로 하고, 기존 분임 토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외부강사 초빙을 정례화하기로 하겠습니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회의실은 ‘토론문화 정착 및 토론매뉴얼 작성’을 주제로 각 부서 직원들로 구성된 혁신서포터즈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토론은 산림과학원 전 부서에 토론기법 교육과 토론분위기 활성화를 통해 경직된 지시 위주에서 벗어나 토론을 통한 합리적 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가자는데 초점이 모여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처럼 매월 2회 정도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혁신아이디어 발굴과 제공, 지정된 혁신의제에 대한 추진방안 토의 등 내부 대화와 토론을 일상화하고 있다.

때문에 토의 또는 대화시간이 특별히 정해진 것도 아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직원들이 스스럼없이 모여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소한 얘기도 ‘혁신’ 아이디어가 된다. 이른바 ‘홍릉포럼’이 싹텄다.

“조직의 변화와 혁신은 조직원 스스로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직원들과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대화와 토론을 통해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뤄 내는 것을 우선과제로 여겼습니다.”

서승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과학원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이왕이면 반 발짝 먼저 가는 것이 뒤 좇아가는 것보다는 쉽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며 그간의 과정을 귀띔했다.


‘뒤쫓기보다는 선두가 되자" 결의


사실 산림과학원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 지난 2000년 임업연구원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됐을 당시 “연구기관에서 어떻게 수익을 내란 말이냐” “민영화하기 위한 수순은 아닌가” 등등 내부적으로 갖가지 오해가 나돌았다.

















우선 직원들과 책임운영기관에 대한 개념부터 공유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었다. 직접 얘기하는 것보다 제3자를 통해 듣는 것이 좋겠다 싶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연구기관이지만 경영마인드와 비용개념을 도입해 예산을 운용하는 등 ‘100을 쓰고 150의 효과를 내는’ 저비용 고효율의 조직운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기업 CEO 초청강의도 마련했다.

특히 박사학위 소지자만도 140여명이 넘는 기관에서 강의식 교육만으로는 효과가 적을 것이라 생각해 토론할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워크숍에서는 분임토의를 통해 직원들 스스로 조직과 인사 문제 등에서 문제점을 도출하고 방향을 정립하게 했다.

책임운영기관의 목표는 모든 행정기관이 추구하고 있는 ‘혁신’의 방향과 일치된다. 정책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그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조직ㆍ인력ㆍ예산 운용에서 효율성을 증대시켜 나가자는 제도인 것이다.

책임운영기관 평가서 3년 연속 ‘A‘


우수과제는 예산의 10%를 더 할당하는 등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연구과제에 수요자 의견을 반영하고자 산림청과 관련 단체의 연구 주문 외에도 일반국민들이 의뢰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열린 통로를 개설했다.

과거 임업연구원에 대해 국민들이 무관심했던 가장 큰 이유가 수요자 중심의 연구보다 공급자 중심의 연구에만 매달렸다는 점도 깨달았다.

이에 산림과 임업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와 기술수요를 파악, 임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현장연구를 위해 ‘명예연구관’제도와 더불어 ‘기술컨설팅’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도 훌륭한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체득했다.

이같은 노력결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책임운영기관 및 연구ㆍ개발(R&D) 평가에서 3년 연속 ‘A’ 등급 획득과 더불어 지난해 연구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행정서비스 우수시관에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스럼 없는 대화를 통해 혁신과제를 발굴해 내는 등 이른바 ‘홍릉포럼‘이란 새문화를 가꿔가고 있다.

특히 성공을 맛본 산림과학원 전 직원은 이제 큰 성공을 위해 향후 10년간 연구개발을 위한 4개 중점 연구 분야와 14개 핵심기술과제로 구성된 ‘산림과학기술개발 기본계획’을 확정지었다.

장기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의 기능을 재편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참여정부의 국정지표인 국가균형발전에 따른 지역 임업연구 활성화를 위해 지방소재 시험장의 기능별 특화 방안도 요구됐다.

이와 관련 끊임없는 논의결과 지난 1월 기존 임업연구원 명칭을 국립산림과학원으로 바꾸고, ‘산림생산기술연구소’(중부임업시험장) ‘산림종자연구소’(서부임업시험장) ‘남부산림연구소’(남부임업시험장) ‘난대산림연구소’(제주임업시험장) 등 지방 임업시험장의 기능과 명칭을 새롭게 확정지었다.

백을선 기획과장은 “오는 2013년 산림과학원은 세계 7위안에 드는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병창  sky007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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