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돼지고기 요리를 맛보고, 120미터 초대형 돼지고기꼬치와 돼지오줌보 축구도 구경 할 수 있는 국내최대 규모의 돼지고기 축제가 3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농협은 복과 희망을 상징하는 동물인 돼지축제를 통해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힘과 위안을 주고, 양돈농민들은 돼지고기 소비촉진으로 기쁨을 얻는 상생의 축제인 "제1회 돼지고기축제(Pork Festival)"를 연다.

전국의 양돈농민과 소비자들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돼지고기 무료 시식행사, 돼지고기 요리대회, 돼지고기 120M 꼬치구이 만들기, 돼지오줌보 축구대회, 노래 자랑, 인기가수 공연, 전시행사 등이 다양하게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반 소비자들이 삼겹살만을 선호해 부위별 소비불균형으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돼지고기 안심, 등심, 앞다리 등 소위 수출부위에 대한 집중적인 소비 홍보와 요리방법을 보급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농협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저렴한 돼지고기의 국내 소비는 늘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삼겹살만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심 등 비선호부위의 맛과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여 돼지고기의 부위별 소비불균형을 해소하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축제의 열기와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이색 이벤트로 세계 기네스에 도전하는 "세계 최장 120M 돼지고기 꼬치구이 만들기"에 축산대학생, 소비자, 양돈인 등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 이다.

<백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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