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GPS 장비 도입을 추진하여 먼저 산림청소관 국유림(133만ha)에서 적용한 후 전국 산림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우선 지방산림관리청과 국유림관리소에 GPS장비 32대를 보급하였고 11월부터 시행하는 각종 사업지에 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림에서 나무를 심거나 베기 위한 경계구역, 산불피해지 등 피해면적을 확인하는 데에 있어 평지와 달리 능선과 계곡, 울창한 숲 속 등 산악이라는 특성 때문에 평판, 줄자, 콤파스 등 과거에 사용되어 오던 장비로는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GPS장비를 이용하여 산림 내 면적산출을 실시할 경우 울창해진 산속에서 측량하기 위해 3∼5명이 한조가 되어 몇 시간씩 소요하지 않고, 1∼2명이 경계지역을 돌아보는 형태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고 측량결과를 사무실에 들어와서 임야도에 위치를 옮겨 그리던 작업은 컴퓨터가 대신할 수 있어 업무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여기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는 24개의 GPS위성을 이용하여 지상의 정보를 획득하는 시스템으로 광활한 산림내에서 측량, 위치표시, 정보획득을 위해서는 필요성이 높은 장비이다.
산림지리정보와 GPS를 이용하여 산림을 관리할 경우 조림 등 산림 사업지와 국유재산 관리, 산사태·산불의 각종 피해지 등의 경계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량할 수 있으며 산림 내 단독으로 서 있는 보호수 등의 위치를 정확히 표시할 수 있어 정확한 위치정보 관리와 도면상에 나타난 정보를 가지고 현지 위치를 찾는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할 수 있어 산림행정이 혁신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된다.
산림청에서는 우선 금년에는 전 국유림을 대상으로 활용을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장비구입비 등 예산지원 확대를 통해 누구나 손쉽고 정확한 산림정보를 활용하도록 하여 산림행정의 과학화를 앞당기기로 했다.
<백진영 기자>
백진영 bjypigl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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