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문화지킴이와 대구 거리문화시민연대, 광주 대동문화연구회 등 전국 문화재 관련 NGO 11개 단체 200여명은 안동시 북문동 태사묘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 발대식을 갖고 문화재 가꾸기 시민운동을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을 결의했다.
문화재 가꾸기 운동에 동참할 시민들은 지역단체 홈페이지(heritagefamily.or.kr)를 통해 신청하면 3·6·9·12월 첫째주 토요일에 신청한 문화재의 지역단체가 주선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 관련 자료와 설명을 통해 활동계획을 확인한 뒤 명예관리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안동에서 시작된 이 운동에는 현재 700여명의 볼런티어 회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시행과 함께 문화에 대한 욕구충족은 물론, 농촌 문화재 관리를 통해 도-농간 문화적 소통역할도 기대된다.
안동문화지킴이 관계자는 "문화유산은 보존적 가치를 넘어, 활용되고 삶에 밀착되지 않는다면 우리시대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만, "이제까지 정부에서 담당하는 문화재 관리가 시민의 손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뤄질 때 사회적으로 향유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안동=조두식 기자>
조두식 sky007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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