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에 소재한 경상대학교 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남지역 암센터로 지정받았다.

경상남도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2002년부터 기획예산처,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와 국회, 국립암센터 등을 상대로 25여차례에 걸쳐 지역암센터 설립을 추진을 요구했었다. 그 결과 2004. 9. 13. 보건복지부로 부터 경상대학교병원이 지역암센터로 지정 받게 됐다.

따라서 경상남도는 총 2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경상대학교병원 내에 각종 최첨단 의료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게 될 경남지역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암센터는 건평 3,500평, 150병상,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2005년 3월 착공, 2006년 12월 준공 및 개원할 예정이다.

경남 암센터가 건립되면 도내 암환자들이 서울 등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연간 약 1,000억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암질환의 역학적 특성 파악을 위한 조사 연구사업을 수행함으로 지역주민들의 암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와 사전예방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2년말 경상남도의 암 등록환자는 5,931명으로 전국(99,025명)의 6.0% 이며, 위암 20.3%, 폐암 11.9%, 간암 11.8%, 대장암 10.5%, 유방암 7.1%, 기타 38.4%이고 2002년말 총 사망자수는 19,561명이며, 이중 암 원인사망자 수는 5천185명으로 26.5%에 이른다. <이지수 기자>

이지수  dlwltn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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