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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모 만나는 게 인생의 소망”
구미출신의 덴마크 입양아가 2년째 애타게 생모를 찾고 있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예술대학 4학년에 재학하면서 영상예술을 전공하는 그리호프 트리나씨(26·한국이름 김미숙·사진)는 26년 전 구미에서 태어난 뒤 덴마크 가정에 입양돼 어엿한 여대상으로 성장했다.
김씨는 1978년 8월2일 구미시내 모 산부인과의원에서 출생한 뒤 홀트아동복지회를 거쳐 생후 4개월 만에 덴마크 가정에 입양됐다.
철이 들면서 생모에 대한 그리움을 누르지 못한 그녀는 지난해 여름방학 덴마크인 양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와 친어머니를 찾아 나섰으나 실패했다.
올해 혼자 방한한 김씨는 서울과 구미를 오가며 입양을 주선한 홀트아동복지회 등을 찾아 생모와 관련된 소식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으나 아직 생모를 만나지 못했다.
김씨는 이번 방문에서 홀트아동복지회 직원으로부터 자신의 생모와 생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출생 당시 어머니는 20세였고 5남3녀 가운데 넷째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 뒤 구미공단의 한 공장에서 일하면서 야간 고등학교에 다녔다. 생모는 77년 당시 대구에서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아버지를 만나 사귀다가 임신을 했고 임신한 사실을 숨기고 구미시내 모 산부인과의원에서 출산한 뒤 아이를 홀트아동복지회에 맡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생모와 친척들을 만나는 것이 내 인생에 가장 큰 바람”이라며 “생모가 원한다면 비밀로 조용히 만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김기완 기자>

김기완  sky007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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