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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오상고 학생 흡연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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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오상고등학교가 학생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소변 검사’라는 극약 처방까지 동원한 결과 100% 금연에 성공했다.
전교생이 1000여명인 오상고는 올해부터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단 한명도 없고 교사들도 학교 내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오상고는 4년 전부터 ‘흡연 벌점제’를 도입, 흡연 사실이 3회 적발될 경우 학교를 다닐 수 없도록 하는 등 강력한 금연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흡연율을 낮추었다. 오상고는 인근 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연간 500만원의 예산으로 ‘소변검사’라는 극약처방도 내놨다. 모든 신입생에게 소변검사를 실시해 흡연자 가운데 니코틴 중독정도에 따라 개별관리에 들어가고 교사와 학부모로 구성된 특별 흡연감시팀은 전체적인 금연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담임교사는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수시로 학생들에게 일러주며 마지막 차단에 나섰다. 학생들의 체벌규정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흡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력 제동을 걸었다. 금연 벌점제는 10점을 상한으로 두고 1회 적발될 경우 5점을 부과해 병원의 금연교실에 보냈고 2회 적발되면 부모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했다. 흡연 폐해를 자각하고 반성의 기미가 있으면 3점을 감면해 금연을 유도했다. ‘흡연 벌점제’를 도입한 지난 4년간 ‘삼진 아웃’으로 전학을 가거나 퇴학 조치된 학생은 무려 남학생 18명에 여학생 2명이다. 물리담당 배태식(45) 교사는 “흡연 벌점제는 신체적 성장이 가장 왕성한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무엇보다 면학 분위기 조성과 학생들의 올바른 도덕성을 길러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김기완 기자>

김기완  sky007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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