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업·노동·안전 산업·기술
야생동물 생태통로 실효성 저조
민족정기의 상징이자 한반도 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을 보전하고 단절된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스위스와 네덜란드, 독일 등 선진유럽과 일본에서 비교적 최근에 도입, 활발하게 시행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사실상의 방치단계인 자연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훼손된 지역의 복원을 골자로 백두대간 지역에 설치한 생태통로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와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생태통로평가단'을 구성,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백두대간에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2개소를 비롯, 건설교통부가 환경부의 요청에 따라 백두대간 일반국도에 설치(''02~''03)한 오대산 진고개와 남덕유산 육십령 등 총 12개소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건교부 설치 생태통로는 건교부의 요청으로 설치후 5년간 환경부에서 생태통로 기능 정착을 위한 식생, 야생동물 이동실태 등 모니터링 실시, 실효를 거뒀다.

조사결과 생태통로 대부분이 최근에 설치된 관계로 토양의 안정화와 식생이 정착되지 않아 야생동물의 이용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급경사, 소형동물 및 양서 파충류 이동을 위한 배수로내 탈출구 미설치, 유도펜스 미설치, 외래수종 식재 등 일부 시설의 불합리한 점이 지적됐다.

생태통로 설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태통로 관리업무 위탁기관의 정기 모니터링 시행, 배수로에 탈출구 및 이동덮개 설치, 카메라ㆍ모래판 등 모니터링 시설의 설치, 지피식물 종자 파종ㆍ자생종 관목류, 넝쿨식물 식재, 유도펜스 설치 확대, 급경사 지역 완화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생태통로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태통로평가단'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평가와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생태통로는 도로건설 등으로 인해 야생동ㆍ식물의 서식지가 단절되거나 훼손 또는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돕기 위하여 설치하는 인공구조물중 하나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환경부가 지리산 시암재('98년) 및 오대산 구룡령('00년)에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이후, 전국에 48개소가 설치ㆍ운영되고 있다.

환경부 자연정책과 관계자는 "생태통로의 시설 설치ㆍ유지관리기관인 건설교통부와 기능 모니터링 위탁기관인 지방환경청 및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조사결과를 통보키로 했다"며 "생태통로에 대한 기능향상과 조속한 정착을 위해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이정은  sky0077@korea.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포토] 대한건설보건학회 후기 학술대회
[포토]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학술발표회 개최
[포토]최병암 산림청 차장,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준공식 참석
[포토]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 개최
수원에서 첫 얼음 관측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
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