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업·노동·안전 산업·기술
평양, 수질-대기오염 심각
hkbs_img_1


북한 평양의 수질과 대기오염이 알려진 바와 달리,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남한은 멸종 여부가 논란이 되는 호랑이 표범 반달가슴곰 등이 북한 일원에는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최근 홈페이지(www.unep.org)를 통해 이런 내용의'2003년 북한의 환경실태 보고서'를 공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고서는 UNEP와 북한의 환경조정위원회가 공동으로 작성한 것으로 북한이 자국의 환경오염 실태를 국제 사회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북한이 에너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석탄을 대량 사용하고 있으나 오염방지 시설이 낡고 에너지 효율이 낮아 각종 오염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대기오염의 경우 북한의 주요 에너지원인 석탄 사용량은 2000년 2천2백29만톤에서 오는 2020년에는 1억2천만톤으로 증가할 추정됐다.

북한 평양시 평천구역의 99년 먼지오염도는 ㎥당 265㎍으로 같은 해 서울시의 84㎍에 세 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수질오염은 낡은 폐수처리 시설 때문에 폐수의 상당량이 강과 하천에 그대로 유입되는 것으로 기록됐다. 96년 압록강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북한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6.32ppm이었다.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137ℓ로 남한 380ℓ의 36%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산림훼손은 국토의 73.2%가 산림지역이지만 지난 10년간 가뭄과 폭우, 병해충, 땔감 마련을 위한 마구잡이식 벌목과 다락밭 개간 등으로 심각하게 훼손됐다.

지난 86~96년 사이에 북한 일대의 14만㏊ 숲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땔감 채취량도 90년의 300만㎥에서 720만㎥로 늘었다.

게다가 남한에서는 멸종여부가 논란이 되는 호랑이와 표범 여우 반달가슴곰 크낙새 등이 북한에는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외 하수처리장 부족으로 하천이 오염되면서 유행성 설사와 장염이 99년 1만명당 9.5명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국제협력관 관계자는 "에너지 부족과 식량난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환경협력과 관계자는 "일련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북한 환경개선사업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신탁기금(Trust Fund) 조성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병창  sky0077@korea.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포토] 대한건설보건학회 후기 학술대회
[포토]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학술발표회 개최
[포토]최병암 산림청 차장,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준공식 참석
[포토]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 개최
수원에서 첫 얼음 관측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
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
여백
Back to Top